온천도 즐기고, 축제도 즐기다 ‘유성온천문화축제’,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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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도 즐기고, 축제도 즐기다 ‘유성온천문화축제’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효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트래블투데이]를 주목하라.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면서 지친 심신을 풀어주기에 제격인 곳이 있다. 교통의 요지, 과학의 도시, 살기 좋은 도시 등 대전을 수식하는 말은 많다. 하지만 대전에 관해 이야기 할 때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유성온천’이다. 대전 8경 중 하나이기도 한 유성온천은 깊은 산 속이나 외진 곳에 있는 대부분 온천들과는 달리 대전 중심가에서 10k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마음만 먹는다면 오늘 당장 즐길 수 있는,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다.

                    
                

조선 태조가 좋아했던 유성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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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의 유성온천은 '유성온천 역'이 있을 정도로 이름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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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성온천에 관한 최초 기록은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으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왜 ‘오래되었다’는 수식어를 먼저 붙이는가 하면, 유성온천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라는 설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성온천에 관한 일화는 삼국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온다. 삼국시대 때 전쟁 중 다친 병사가 유성온천에서 상처를 씻어 깨끗이 나았다는 설이 그것이다. 그러나 유성온천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것은 조선시대의 <동국여지승람>부터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가 새 도읍지를 정하기 위하여 팔도를 답사하였을 때, 그 후보지 중 한 곳이 충남의 계룡산 인근이었다 한다. 뜻밖에 이곳에 이름난 온천이 있어 계룡산 기슭에 머무르며 온천욕을 즐겼으니, 그곳이 바로 유성온천이었다. 태조에 이어 그의 아들 태종 또한 임실 행차 도중 유성온천을 찾아 여독을 풀었다고 전해진다. 계룡산 자락에 자리 잡은 사찰의 승려들 또한 유성온천의 따뜻한 유혹을 물리칠 수 없었다. 
 
 

몸이 즐거운 온천, 맘이 즐거운 축제

  • 유성온천은 유해 중금속이 없고 신경질환, 위장병, 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앞서 유성온천의 역사에 대해 살펴봤다면 이제는 실제 온천을 즐겨볼 차례. 본격적으로 온천욕을 즐기기 전에 먼저 족욕체험장을 들러보자. 유성온천지구가 있는 봉명동 일대에는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족욕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남녀노소, 국적 불문,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든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천에 발을 담글 수 있다. 이 유성족욕체험장 길은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족욕체험을 마쳤다면 다음은 진짜 온천을 즐겨보자. 유성온천의 수온은 42도에서 65도 선이다. 보통 25도 이상의 천을 온천이라 하기 때문에 유성온천의 수온은 꽤 높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유해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마실 수 있을 정도니, 유성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것은 그야말로 약수에 몸을 담그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유성온천에는 라듐이 함유되어 있어, 신경질환과 위장병, 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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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5월경이면 유성온천지구에서는 '유성온천문화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유성온천지구에서 열리는 ‘유성온천문화축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길 거리다. 1989년 처음 막을 올린 이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성온천문화축제는 유성 온천의 유래와 뛰어난 효능을 바탕으로 매년 축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과학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유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과학과 온천을 접목해 축제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유성온천문화축제는 5월 13일부터 5월 15일까지 온천로 일원, 갑천변, 계룡스파텔 광장 등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시대 어가행렬 재현을 비롯해 온천수 가득한 풀장에서 거품폭탄과 함께 DJ음악이 곁들여지는 버블버블 DJ파티, 젖소에게 우유도 주고 직접 젖도 짜 보는 이색 동물 체험 등 다이내믹한 체험들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온천수와 한방을 접목하여 한방건강체험을 하거나 온천수로 건강 뷰티를 챙기는 등의 특별한 온천 체험도 있다. 그야말로 온천도 즐기고 축제도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 2조의 효도여행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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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유성온천에서라면, 부모님의 쌓인 피로도 말끔히 날아가겠죠? 지친 심신을 달래고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어버이날, 부모님과 함께 유성으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5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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